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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유빈이 청원한 유방암 치료제 투키사의 효능과 비용 총정리

by 케이원건강관리 2025. 9. 3.

원더걸스 유빈이 가족의 투병 사실을 알리며 지지를 호소한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 '투키사(투카티닙)'는 특히 치료가 어려운 뇌 전이 환자에게 전례 없는 생존 연장 효과를 입증한 신약입니다. 하지만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되지 않아 연간 치료 비용이 2억 원에 육박, 사실상 그림의 떡인 상황입니다. 이에 환자와 가족들이 투키사의 신속한 급여화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을 시작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약을 경제적 이유로 쓰지 못하는 현실을 시급히 해결해야 합니다. 국가가 허가한 약을 환자와 가족들이 경제적 사유로 포기하는 비극이 더는 없어야 합니다." - 국회 국민동의청원 내용 중

최근 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유빈이 SNS를 통해 가족의 암 투병 사실을 고백하며 간절한 호소를 전했습니다. 바로 유방암 뇌 전이 환자들에게 마지막 희망으로 불리는 치료제 '투키사'의 건강보험 적용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에 힘을 보태달라는 것이었죠. 이 일로 투키사는 순식간에 사회적 관심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 글에서는 '기적의 신약'으로 불리는 투키사의 **놀라운 효능**과 '절망의 벽'이라 불리는 **살인적인 비용**, 그리고 환자들이 왜 거리로 나설 수밖에 없었는지 그 절박한 사정을 총정리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투키사는 과학적으로 그 가치가 명백히 입증되었지만, 환자들이 사용하기에는 너무나 비싼 '선진국형 그림의 떡'인 상황입니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한 사회적 논의가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기적의 효능: 투키사는 어떤 약인가요?

투키사(성분명: 투카티닙)는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 중에서도 여러 번의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을 위한 경구용 표적항암제입니다. 특히 이 약이 '기적'이라 불리는 이유는 기존 치료제들이 넘지 못했던 한계를 극복했기 때문입니다.

뇌 전이 환자의 마지막 희망

HER2 양성 유방암은 뇌로 전이될 확률이 높은데, 우리 뇌에는 '혈액-뇌 장벽(Blood-Brain Barrier)'이라는 방어막이 있어 대부분의 항암제가 뇌까지 도달하지 못합니다. 이 때문에 뇌는 암세포의 '안전한 피난처'가 되어 치료를 매우 어렵게 만듭니다. 하지만

투키사는 분자 크기가 작은 저분자 화합물이라 이 혈액-뇌 장벽을 뚫고 뇌에 직접 도달

하여 전이된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투키사의 가장 핵심적인 특징이자, 다른 약으로 대체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HER2CLIMB 임상 결과: 숫자로 증명된 효과

투키사의 가치는 'HER2CLIMB'이라는 대규모 3상 임상시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명확히 입증되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다른 임상에서는 대부분 제외되었던 '활동성 뇌 전이' 환자들을 48%나 포함하여 실제 치료 현장과 유사한 조건에서 효과를 증명했다는 것입니다.

  • 🧠 뇌 전이 환자 대상 효과
    • 뇌 질환 진행 또는 사망 위험 68% 감소
    • 전체 생존기간(OS) 중앙값 6개월 이상 연장 (투키사 병용군 18.1개월 vs 대조군 12.0개월)
  • 👥 전체 환자 대상 효과
    •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 46% 감소
    • 전체 생존기간(OS) 중앙값 4.5개월 연장 (투키사 병용군 21.9개월 vs 대조군 17.4개월)

이 연구 결과는

전이성 유방암 뇌 전이 환자를 대상으로 생존기간 연장을 입증한 최초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으로, 전 세계 의료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미국 FDA와 유럽 EMA 등 주요국에서 신속하게 허가받는 근거가 되었습니다.

절망의 비용: 연간 치료비 2억 원의 벽

이렇게 뛰어난 효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환자들은 투키사를 쓸 수 없습니다. 바로 감당 불가능한 약값 때문입니다. 투키사는 2023년 12월, 대한민국 식약처의 정식 허가를 받았지만 아직 건강보험 급여 목록에 등재되지 않았습니다.

허가 받았지만 '그림의 떡', 비급여의 현실

환자들의 증언과 언론 보도에 따르면, 투키사의 비급여 약값은 다음과 같습니다.

  • 2개월 투약 비용: 약 3,000만 원
  • 연간 예상 치료비: 병용하는 다른 약제(트라스투주맙 등) 비용 포함 시 약 2억 원

이는 일반적인 가정이 집을 팔아도 감당하기 어려운 금액입니다. '재정 독성(Financial Toxicity)'이라는 말이 있듯, 이러한 막대한 치료비는 환자의 생명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의 삶을 파괴하는 잔인한 선택을 강요합니다.

그래서 지금 어떻게 되고 있나요? (국민청원과 현황)

절망적인 상황에 놓인 환자와 가족들은 직접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국회 국민동의청원을 통해 투키사의 조속한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요구하고 나선 것입니다.

생명권을 위한 국민적 요구

38세 뇌 전이 환자의 남편이 올린 이 청원은 "국가가 안전성과 효과를 인정한 약을 돈이 없어 쓰지 못하는 비극을 멈춰달라"는 절절한 호소를 담고 있습니다. 이 청원은 30일 내 5만 명의 동의를 얻으면 국회 소관위원회에 회부되어 공식적으로 논의됩니다. 유빈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지지가 이어지면서, 이 문제는 단순한 환자들의 민원을 넘어 중요한 사회적 의제로 떠올랐습니다.

안타까운 점은, 현재 투키사의 국내 판권을 가진 한국화이자제약이 아직 정부(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급여 등재를 위한 공식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

는 사실입니다. 제약사 측은 출시 계획을 검토 중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반복하고 있어 환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결국 국민청원은 제약사와 정부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환자들의 마지막 수단인 셈입니다.

국회 국민동의청원 참여하기

투키사 사태는 단순히 한 약의 가격 문제가 아닙니다.
생명을 살리는 의료 혁신의 속도를 우리 사회의 제도가 따라가지 못할 때 발생하는 비극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한 사람의 생명이 경제적 논리 앞에서 멈춰 서지 않도록, 우리 사회 전체의 관심과 지지가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고가 항암 신약의 건강보험 적용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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